▶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 애거시에 짜릿한 3-2 역전극
패트릭 래프터가 안드레 애거시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윔블던 결승에 올랐다.
’호주산 야생마’ 래프터는 6일 영국 올잉글랜드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3시간 20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애거시에게 3대2(2-6, 6-3, 3-6, 6-2, 8-6)로 승리를 거뒀다. 윔블던 준결승에서 애거시와 세 번 연속 맞대결한 래프터는 이로써 99년 패배 이후 2년 연속 애거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래프터는 세트스코어 2-2에서 돌입한 5세트에서 서비스 게임을 빼앗겨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3-5로 뒤진 상황에서 송곳 같은 서비스로 게임을 따내 4-5로 쫓아갔고 잇달아 서비스 브레이크를 잡아내 5-5를 만들어 극적으로 위기를 넘겼다.
래프터는 6-6에서 자신의 서비스를 지켜 7-6으로 앞섰고 이어 애거시의 서비스를 빼앗으며 승부를 결정했다.
뒷심 부족으로 거의 다 이뤘던 2년만의 결승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애거시는 선심의 판정에 수 차례 불만을 표시해 주의를 받는 등 체면마저 구기고 말았다.
이날 래프터는 무려 30개의 서비스에이스를 기록하며 6개에 그친 애거시를 압도했지만 더블폴트가 9-1로 훨씬 많았고 범실도 두 배를 더 저질러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경기를 해야 했다.
래프터는 지난해 결승에서 피트 샘프라스(미국)에 패했지만 이번에는 샘프라스가 일찌감치 탈락, 생애 첫 대회 패권을 노리게 됐다.
결승에서 래프터는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팀 헨만(영국)의 4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이들의 경기는 헨만이 2대1(5-7, 7-6<8>, 6-0, 2-1)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비로 인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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