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부모들이 교육과정 및 수업 지도안 마련해 가르쳐
양부모들이 입양아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여름캠프가 여느 한인교회나 한글학교의 캠프보다도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 입양아 부모들의 모임인 KIDS 캠프는 주로 양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는데 10년 동안 모아온 캠프자료가 픽업트럭 2대 분에 달할 정도이다.
특히 생활관습 및 예절, 명절, 음악, 한국어, 음식 만들기등 10여개 분야로 나뉘어 유치원부터 청년부까지 8단계로 구성된 교육과정과 수업지도안은 누구라도 수업할 수 있도록 영어로 잘 짜여져 있다.
교사·변호사 등 고 학력자들이 많이 포함된 KIDS는 여름만 되면 40~60명의 양부모들이 일주일씩 휴가를 내가며 캠프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한국 아이 두 명을 입양한 후 10년전부터 이 캠프에서 자원봉사 해온 라네트 피터슨씨는 한국 사찰을 소개하면서 연등과 절 기둥을 만들도록 교육과정이 짜여져 있는데, 준비물·만드는 순서·도표· 완성품 사진·사용법 등이 자세하게 수록돼 쉽게 가르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양부모들이 다른 것은 거의 다 직접 가르쳐도 한국어만은 어쩔 수 없어 시애틀 한인천주교회 학생 5~6명이 한국어 클래스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다.
KIDS 여름캠프 책임자이자 한인 이사인 킴 홈씨는“한국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양부모들이 양자양녀들의 뿌리교육을 위해 손수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예년과 달리 청소년 오버나이트 캠프를 처음 시도한 올해 여름캠프는 9일부터 5일간 웨스트 시애틀의 홀리 로사리 성당 교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캠프에는 새로 한국 어린이를 입양할 20 가정이 참가, 200여명의 입양아들이 한자리에서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는 모습도 견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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