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행군’을 통해 대북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앤드류 린튼(44)씨가 출발 6주만에 최종목적지인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지난 8월 11일 노스 캐롤라이나 블랙마운틴을 출발한 린튼씨는 총 600여 마일을 걸어서 22일 저녁 6시30분경 국회의사당에 도착, 잔 폴타(한국명 보요한) 목사의 인도아래 그의 가족과 함께 고통 당하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도보기도(Walking Pray)를 끝냈다.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북한주민들의 실상을 알리고 대북구호단체인 CFK(Christian Friends of Korea)의 기금조성을 위해 사랑의 행군을 했다는 린턴씨는“걷는 것과 북한주민들의 생활고는 비교할 수가 없다"며“그러나 행군을 통해 이들의 생활고를 일부분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린튼씨는 하루 15마일에서 27마일을 걷고 잠은 주로 텐트에서 잤으며 식사는 수프, 빵, 피넛버터, 소시지, 꿀 등을 구입, 해결했다.
“고통 당하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 할 때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하는 린튼씨는 두 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CFK 설립당시 3여년간 공동설립자로 일한 바 있다. 현재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금융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린튼씨는 대전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콜럼비아대학에서 국제정치학과 비즈니스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4대째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린튼씨는 1895년 한국에 첫 발을 디딘 유진 벨(한국명 배유지)목사의 외 증손자이고 한남대학교 설립자이자 초대학장으로 반세기를 한국에서 보낸 윌리암 린튼(한국명 인돈)씨의 손자이며 1954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한 휴 린튼 목사의 아들이다.
앤드류 린튼씨 자신은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했으며 서울 시티뱅크 한국지사 근무시절 법률회사에 근무하던 부인 하이디씨를 만나 결혼했다.
린튼씨는 21일 저녁 국회의사당 도착에 앞서 그의 가족들과 함께 와싱턴중앙장로교회 해외선교부(위원장 김병춘 장로)가 마련한 환영회에 참석, 도보기도에 대한 배경설명과 경과보고를 했으며 22일 오후 훨스처치부터 다시 출발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도보로 D.C.에 도착했다.
D.C.에 도착한 린턴씨는 한국참전용사비를 거쳐 최종목적지인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CFK는 95년 설립된 이래 대북구호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식량과 의약품 등 각종 구호품을 북한에 보내고 있다.
▲문의 828-669-2355, www.cf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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