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새재 깊은 산에서 난 인진쑥과 솔잎, 홍화씨등이 건강식품으로 가공돼 처음 미국에 들어왔다.

이번 주부터 한남체인, 가주마켓, 일부 한인건강식품업소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문경 특산품들은 향토업체인 ‘비추리식품’‘이젠하우스’등에서 생산된 것으로 천연식품을 환으로 가공, 간편하게 이들 식품의 효력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컨대 지방간·황달 치료와 변비에 효험이 큰 인진쑥은 쑥즙 90%에 쥐눈이콩 5%, 찹쌀 5%가 환으로 빚어져 알약 먹듯 쑥즙을 복용할 수 있다. 환으로 된 솔잎은 깊은 산으로 난 깨끗한 솔로 가공됐으며 예로부터 혈관확장 기능이 있다고 해서 고혈압과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홍화씨 추출액이 환으로 만들어진 홍화씨환은 칼슘과 구리성분이 많아 골다공증, 다시마 80%, 익모초 5%등으로 만들어진 다시마환은 고혈압, 변비등에 좋은 건강식품이라는 것이 제조업체측 설명이다.

다우니의 ‘아가사이’사에서 오는 10월11일부터 열리는 LA 한국의 날 장터 출품을 계기로 미국에 본격 수입하기 시작한 문경 특산품에는 이외 고추를 산초와 함께 6개월간 숙성시켰다는 산초고추 장아찌, 오미자 액상차, 감식초등이 있다.

알약으로 된 건강식품들은 한 번에 20~30알씩 물로 삼킬 것을 권하고 있으나 예컨대 쑥환의 경우 두 어알을 은단처럼 입안에서 녹여 먹으면 한국 쑥의 독특하고 진한 향그러움이 하루종일 입속을 떠나지 않아 입맛이라도 깊은 고향에 되돌아온 듯 하다. (562)401-4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