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70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박세리는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다음은 경기후 일문일답.
-첫 날 소감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샷을 콘트롤하는데 애를 먹었다. 드라이버가 평소보다 30∼40야드 짧아 14번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파4홀에서 세컨샷으로 3번 우드를 잡아야 했다. 8∼10언더파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 경기의 고비는?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할 위기였는데 25피트짜리 롱펏이 들어갔다. 오늘 전반적으로 퍼팅이 좋아 까다로운 코스와 궂은 날씨에도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18홀 내내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이었는데?
▲경기중 약간의 두통이 있었지만 지난주 우승에 이어 컨디션이 좋아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하고 나머지 3일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아니카 소렌스탐과 맞붙어 긴장되지는 않았나?
▲아니카를 의식하지 않고 나 자신에 도전하는 자세로 플레이했다. 아니카의 샷이 왠지 자신 있어 보이지 않았다.
-천적(?)인 도로시 델라신과 공동선두로 2라운드에서 맞붙는데 각오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운이 따르면 우승하는 것이 골프다. 내일 걱정까지 하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지사=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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