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천하’ 치부책으로 정국혼미…현정세와 닮아 화제
SBS TV <여인천하>의 ‘치부책’ 정국이 화제다.
거상 백치수(김기현 분)가 ‘위급할 때 목숨을 살려주는 조건’을 달고 정치자금을 준 후 이를 적어놓은 치부책(일명 리스트)이 극중 정국을 휩쓸고 있다. 이 상황이 현재 이용호 게이트_분당 백궁ㆍ정자지역 특혜설로 혼미한 현 정세와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
김재형 PD는 “이미 오래 전에 이 같은 상황을 설정해 놓았다. 조선시대에도 정치 자금이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현 정세와 너무 비슷해 나 역시 놀랄 뿐”이라고 말했다.
정치 자금을 받은 인물들은 현재로 말하자면 여ㆍ야의 구분이 없다. 정치 자금을 주는 쪽에서는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세력도 중요하지만, 혹시 다음 정권을 잡을 지도 모르는 세력에게도 섭섭하게 대할 수는 없기 때문.
이 때문에 ‘치부책’ 문제를 꺼낸 윤임과 김안로나 남곤, 심정, 홍경주 등 정치 세력의 핵심이 모두 ‘뜨거운 감자’처럼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백치수는 모든 정치인에게 인삼독점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엄청난 이권을 협상 카드로 내세운 셈이다.
백치수는 치부책 정국을 통해 윤임 김안로 일파가 제거하려 했던 윤원형을 끝까지 보호할 예정이다. 목숨을 건 도박이었던 만큼 후에 얻어지는 게 더 많아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
이용호 게이트나 분당 특혜의혹사건이 어떻게 밝혀질 지는 모르지만 정치와 돈은 예나 지금이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이 새삼 드러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