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준(38)이 연기 인생 15년을 걸고 드라마에 매달렸다.
그는 요즘 MBC TV가 실지회복을 외치며 전력을 투입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사극 ‘상도’(극본 최완규ㆍ연출 이병훈)에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막내 누나가 자신이 사극 하는 꿈을 꾸고 ‘그걸로 뜬다’ 고 말했다며 자신감마저 내비치고 있다.
김세준의 사극출연은 이번이 처음. 지난 해 ‘허준’때 ‘상도’감독 이병훈 PD로부터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약속된 미니시리즈가 있어 고사했던 게 그나마 사극과의 인연. 아마 ‘상도’에서 큰 일 내라고 당시 인연을 맺지 못한 것이 아니겠냐며 너스레를 떤다. 김세준이 맡은 배역은 사당패 ‘복태’. 사당패 2인자로 주인공 이재룡의 오른팔 격이다.
이재룡과는 어린 시절 포구에서 같이 자란 죽마고우지만 평민과 천민이라는 신분격차로 막역한 형과 아우 사이로 맺어진다. 이후 이재룡이 거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일종의 도우미로 자리잡는다.
“’허준’의 임현식 선배님 같은 배역이래요”
드라마를 맛나게 하는 감초 역으로 스스로 주조연급이라고 밝혔다. 촬영 때마다 애드립을 7~8차례 정도 할 만큼 인정도 받고 있다. 촬영감독은 화면을 자를 수가 없다며 푸념하면서 ‘청솔모’ 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대 여배우도 있어요. 초래역을 맡은 이아현인데 5회 때는 베드신도 찍어요.” 그는 TV에서는 난생 처음이라며 즐거워 하지만 이재룡이 난데 없이 나타나는 바람에 옷고름을 풀다가 끝났다며 못내 아쉬워한다.
중견 탤런트로 넘어가는 김세준은 ‘상도’외에도 SBS TV 미니시리즈 ‘신화’에도 출연하고 있다. 사채업자 고두심의 심복. 지난 주말 끝난 MBC TV 주말 연속극 ‘그 여자네 집’에서도 열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연기 인생을 걸었어요.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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