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록큰롤 기타리스트인 지미 헨드릭스가 어린 시절 살았던 시애틀 센트럴 지역의 낡은 집이 철거 직전에 구제 받게 됐다.
콘도 건설 부지에 포함돼 철거가 불가피한 이 집을 지난 8월 e-베이 경매를 통해 4만3천5백달러에 구입했던 미시간주 응찰자는 9·11 테러사건 이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낙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개발업자는 새로운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 집을 부득이 철거한다고 발표했으나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헨드릭스의 유물 기타들을 자신이 건립한 시애틀센터의 EMP 박물관에 진열할 정도로 열열한 헨드릭스 팬인 억만장자 폴 앨런도 이 집은 예술적 가치가 없다며 거들떠보지 않았다.
철거가 거의 확정되자 또 다른 개발업자인 크레이그 디펜박이 이 집을 구입하겠다고 나섰다. 헨드릭스의 형인 리온 헨드릭스의 사업 매니저였던 디펜박은 콘도 개발업자에게 우선 4천달러를 계약금으로 줘 건물 철거를 막은 뒤 정식 계약키로 했다.
디펜박은 87년된 이 고물 가옥을 어디로 옮겨, 어떤 용도로 쓸지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밝혔다. 일부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이 집을 흑인사회 박물관으로 활용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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