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민주평통 평화통일자문회의 상항지역협의회 전체회의가 14일 오후 4시부터 샌프란시스코 캐시드럴 힐 호텔 4층 재패니스 파빌리온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민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유태현 주상항총영사, 정세현 전 통일부 차관과 평통위원 85명이 참석했다.
김민하 수석부의장은 "현재 남북관계가 진전과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변화에 대한 북한의 우려가 아직 남아있음을 뜻한다"면서 "50여년에 걸친 남북사이의 대결과 불신을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인내와 일관성이 요구된다"면서 "민주평통자문위원 모두는 민족적 대역사의 과업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남북간 평화공존과 평화정착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특강를 한 정세현 전 통일부 차관은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우리측의 포용적 자세, 대북지원 경협을 통한 상호의존성 심화전략등 햇볕정책의 방향과 구체적 조치들에 대해서 세계 모든 나라가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 문제의 특성상 당사자인 남북간 화해, 협력 모멘텀 유지 못지않게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남북관계에 대한 지지와 협조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햇볕정책이 여러 가지 비판에 봉착해 있다"면서 "재외동포사회가 남북간의 거중조절 역할, 남남갈등에 대한 우정있는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도 대북정책에 대한 방법론상의 이견에 대해서 겸허하게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오해나 이해부족은 진지한 설명을 통해서 풀어나가는 식으로 국민적 합의와 지지기반을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민하 수석부의장은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승열 콜로라도 지회장과 김지수 간사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 차관의 특강후에는 배태일, 이재상, 국승구 위원의 통일정책 추진에 관한 건의도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후 오후 8시부터 김민하 수석부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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