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유벨라 사, 시애틀 ‘피시 엑스포’서 눈길 끌어
미국의 웬만한 기업체들도 쉽게 참가하지 못하는 미국 상품 전시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중소기업이 참가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원양어업용 특수 낚시바늘 생산업체로 세계 3위권에 올라있는 경남 김해 소재 유벨라(Youvella: 대표 황성만)가 15일부터 3일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피시 & 보트 엑스포’에 낚시바늘, 낚시 로프, 연결고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유벨라사가 연구 제작한 원양어업용 낚시바늘은 금속을 갈아서 만든 낚시바늘과는 달리 냉간단조 가공방법으로 금속 조직을 좁혀 강도를 높이고 바늘끝을 레이저로 가공, 핼리벗이나 참치, 연어 등 대형 물고기의 뼈까지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벨라의 원양어업용 낚시 바늘은 1회용이어서 판매계약만 성사되면 추가 주문이 계속 이어져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르웨이의 무스타드사와 미국의 이글사에 이어 세계 시장을 잠식중인 유벨라는 주로 브라질과 북아프리카에 집중 수출 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알래스카 어장을 겨냥, 한국 낚시바늘 50년 역사상 해외 엑스포에 처음 참가했다.
3만달러의 경비를 들여 이번 엑스포에 참가했지만 “한 건만 계약돼도 100만달러 짜리”라는 황씨는 대형 참치 박제와 회사제품 홍보 책자 등도 외국업체에 손색없이 마련해놓고 있다.‘유벨라’란 회사 이름은‘유별나다’의 경상도식 발음이라고 황씨는 설명했다.
대학생 때 낚시용구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다 낚시바늘에 매력을 느껴 20년간 오직 낚시 바늘 연구에만 전념해왔다는 황씨(44)는 매출액의 9%를 연구비에 투자, 세계 제일의 낚시바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수와 바다용 스포츠 낚시바늘, 근해와 원양어업용 낚시바늘 등 3천여종을 생산하는 유벨라의 작년 매출액은 580만달러. 내년에는 1,500만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란다.
한편 시애틀‘피시 & 보트 엑스포’에는 3천여 업체가 참가, 보트 엔진·어구·레이다·통신장비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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