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항 13%, 타코마항 4% 감소...연말 경기 반영
시애틀과 타코마 항을 통한 수입품 반입이 크게 줄어들어 올 연말 샤핑 분위기가 예년만 못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추수 감사절, 크리스마스, 신정 등 연말연시 대목을 겨냥한 상품 수입은 통상적으로 7월경부터 시작되지만 금년에는 이러한 현상이 사라졌다.
항만 관계자들은 지난 4년간 서부지역의 주요 항구의 물동량은 연간 두 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4%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는 10월말까지 서부지역 전체 컨테이너 물량의 증가율이 불과 1%에 그쳤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타코마 항의 한 관계자는“그나마 서부지역 전체의 수입 물량이 줄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두 자리 수에서 1%로 떨어진 것은 너무나 급격한 감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북미 지역 경기침체의 여파로 같은 기간동안 시애틀 항 화물은 12%, 타코마 항은 4%가 각각 줄어 이 지역의 극심한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타코마 항은 1월과 3월만 물동량이 약간 증가했을 뿐 나머지 달에는 줄 곳 감소 세를 기록했다. 시애틀-타코마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량 가운데 70%는 통과 화물로 기차를 이용해 시카고나 뉴욕 등지로 수송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 딕 콘웨이는 수입 물량 감소는 국내경제활동이 부진하다는 반증이라며 “연말매출과 직결되는 수입의 감소는 상인들이 그만큼 연말대목을 기대하지 않으며 그에 따라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코마항은 내년 수출입 물동량이 올해보다 1% 늘어난 1백30만 컨테이너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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