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심문 관련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 항변
’괘씸죄인가?’
히로뽕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황수정이 10일 첫 공판에서 보인 검찰의 전방위적인 심문에 크게 당혹해 하고 있다. 특히 황수정 측은 구속되기 3일전인 11월 9일 새벽녘에 통화한 ‘어떤 남자’에 대한 검찰의 심문과 관련, 사건의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인데 이렇게까지 윽박질러도 되느냐’면서 항변했다.
1차 공판에서 이상철 검사는 "11월 8일 밤 10시 37분쯤 강씨와 2분간 통화를 나눈 뒤 9일 0시 47분에 역삼동에서 ‘어떤 남자’와 43분간 통화를 하고 1시 31분에 강씨와 1분간 통화를 나눈 뒤 다시 2시 10분쯤 아까 그 남자와 56분간 통화를 나눴다"며 "이날 혼자 히로뽕을 한 것이 아니냐"고 다그쳤다.
언뜻 보면 히로뽕을 했느냐는 심문같지만 황수정 측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다. 여자가 심야에 2시간 가까이 통화할 정도의 남자라면 속된 말로 ‘그렇고 그런 사이’임을 암시하는 내용이라는 것.
황수정 측은 이는 ‘모르고 마셨다’고 진술한 강씨를 황수정과 떼놓기 위한 의도가 담긴 심문으로 여기고 있다.
황수정 측의 이같은 주장은 현재 황수정 아버지 황종우씨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황수정을 면회할 수 있는 유모씨가 "내가 통화한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히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씨는 "1차 공판이 끝난 직후 황종우씨와 측근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이 사실을 발혔는데 이처럼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수정이와 평소 자주 통화를 해왔다. 수정이는 당시 강씨와 매니저 계약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그날도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윴는 황수정이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고민을 털어놓았던 인물.황수정이 상담을 자주 하면서 이전부터 알고있던 황수정의 부모와는 더욱 가깝게 지내고 있다.
유씨는 "부모에게 말하기 곤란한 것을 내게 자주 물어왔다. 강씨가 유부남이라는 것도 내게 털어놓았으나 수정이가 확실한 태도를 밝히기 전에 이 사실을 알리기가 곤란했다"고 말했다.
’어떤 남자’ 문제만이 아니다. 황수정측은 이상철 검사가 강씨의 조서를 바탕으로 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해 황수저오가 강씨를 심문한 것에 대해서도 불쾌해하고 있다.
’6개월여 동안 동거했다’ ‘섹스의 쾌감을 높이기 위해 히로뽕을 사용했다’ ‘포르노 비디오, 성행위 보조기구 등을 사용하고도 섹스가 재미없어 히로뽕을 투약했다’는 등의 심문내용이 그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