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워싱턴주 주민들이 연로해진 후 양로병원에 입주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단체인 미국 은퇴자협회(AARP)는 의사가 상주하는 양로병원의 체류비용이 워싱턴주에서는 월 평균 4천3백달러나 돼 일반인의 예상보다 훨씬 비싸다고 밝혔다.
AARP는 노령 인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양로병원 입주 여력이 없는 노인들의 문제가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ARP의 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양로병원에 관한 한 무지한 상태라며 “사람들이 노년을 대비하지 않고 젊어서 번 돈을 다 써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교적 건강하고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노인들은 말년을 양로병원에서 보내는데 필요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막상 심장마미 등 중병으로 양로병원 신세를 지고 나서야 엄청난 비용에 놀라며 메디케어에서 장기 입주비가 커버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게된다.
특히, 주민 가운데 절반이 넘는 59%는 메디케어에서 양로병원 장기 입주비용을 커버해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정상으로는 메디케어가 양로병원 비용을 최고 100일까지 커버하게 돼있지만 워싱턴주 내 요양병원의 실제 보험커버 기간은 평균 12~14일에 불과하다.
조 센터스 AARP 워싱턴지부장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안전망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지금은 복지혜택을 축소해서는 안 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노인복지혜택 축소를 막기 위해 주정부가 현재 남아 있는 3억8천만달러의 잉여예산을 사용하는 한편 연방정부로부터 추가예산을 배정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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