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폭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날라리 양아치’들이 몰려온다.
’친구’에서 ‘두사부일체’까지 조폭이 한바탕 잔치를 벌인 자리를 그보다 ‘급이 낮은’ 녀석들이 노리고있다. ‘날라리 양아치’들의 대행진이다. 무시무시한 회칼을 들고 설치는 조폭의 무리에 끼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동네에서는 한 가닥 씩 하는 건달들이다. 정작 조폭 앞에서는 꼬리를 바짝 내릴 위인들이지만 곧 죽어도 ‘폼생폼사’다. 그래서 무척 귀엽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정글쥬스’(싸이더스, 조민호 감독).’화산고’에서 내공을 키운 장혁과 개성파 연기자 이범수가 펼치는 ‘양아치 버디무비’다. 우연히 손에 넣은 마약을 사수하기 위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도망다니며, 얼키고 설킨 한바탕 소동을 연출한다. 두 사람은‘청량리 588 건달’ 들. 촬영을 끝내고 내년 2월 개봉 대기 중이다.
’일단 뛰어’(기획시대, 조의석 감독)는 현재 아셈 타워 근방에서열심히 뛰고 있는 중이다. 촬영의 80% 가량이 이곳에서 진행되는데, 이유는 제목 그대로 죽어라고 뛰어다니는 장면이 많기 때문.
학업에는 도통뜻이 없는 한심한 고등학생 3명의 앞에 어느 날 돈가방이 뚝 떨어진다. 그 속에 든 돈은 무려 12억 원. 당연히 돈가방을 찾으려고 혈안인 사람들이있을테니 그때부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대만까지 점령한 송승헌과 떠오르는 기대주 권상우, 김영준 등이 주인공이다. 현재 20% 가량촬영이 진행됐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기획시대, 김동원 감독)는 특이하게 80년대초반 달동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화산고’ ‘두사부일체’의 주인공들은 졸업장을 따려고 혈안이지만 ‘해적, 디스코왕되다’의 세 고등학생 이정진 임창정 양동근 등은 수업을 ‘땡땡이’ 칠 생각만 한다. 하는 일이라곤 마음에 안 드는 패거리들과 ‘맞장’ 뜨는 일. 그러던 어느 날 절체절명의 임무가 생겼다. 디스코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하는 것. 그때부터 피나는 디스코 연습이 시작된다. 12일 크랭크 인했다.
’날라리 양아치들’에겐 조폭만한파워가 없다. 그러나 철없는 젊음과 오기, 치기어린 저돌성은 보다 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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