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가 권위있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올해 제정한 `AFI 어워즈(Awards)’에서 영화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영화 박물관’으로 불리는 AFI가 이날 로스앤젤레스 서부 베벌리 힐스 호텔에서개최한 제1회 시상식에서 무소불위의 절대반지를 놓고 선악간 대결을 그린 팬터지서사극 `반지의 제왕’은 최우수 작품, 디지털 효과, 제작 디자인 3개상을 석권, 오는 2월20일 골든 글로브상과 3월24일의 아카데미영화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AFI 어워즈는 유명 영화비평가.감독.작가.제작자 등 100명의 전문가 투표로 결정되는데다 골든 글로브상이나 아카데미상에 앞서 발표되기 때문에 영화계의 이목을집중시켰다.
남우주연상은 범죄스릴러 `트레이닝 데이’(Training Day)에서 부패한 고참형사역으로 열연한 덴젤 워싱턴이 받아 67년 시드니 포이티어에 이어 과연 흑인배우로서두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우주연상은 아들잃은 중년부부의 분노와 갈등을 소재로 한 `침실에서’(In theBedroom)에서 어머니역을 맡은 시시 스페이섹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사회풍자 살인 미스터리극 `고스포드 파크’(Gosford Park)를 제작한로버트 앨트먼이 차지했다.
최근 발표된 골든 글로브 후보작에서 `반지의 제왕’과 `침실에서’는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워싱턴과 스페이섹은 남.여주연상 후보에, 앨트먼은 감독상 후보에 올라있다.
한편 TV 최우수작품상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마피아 세계를 그린 `더 소프라노스’, 코미디 부문에서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Curb your Enthusiasm), 영화/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밴드 오브 브러더스’(Band of Brothers)가 차지했다. 3개 수상작 모두 케이블 TV 유료 영화채널 HBO 작품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원로배우 더스틴 호프먼(64), 미셸 파이퍼, 벤 킹슬리, 새무얼잭슨 등 유명 배우와 감독, 제작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미 3대 공영방송인 CBS가 오후 8시부터 3시간 생중계했다.
그러나 수상자인 워싱턴과 앨트먼, 남우조연상을 받은 진 해크먼 등 19개 부문의 수상자중 9명이 불참해 주최측을 실망시켰다.
지난 67년 미 영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기 워싱턴에비영리단체로 설립된 AFI는 전년에 상영된 영화중 우수작을 골라 미래에 활용하고역사적 기록을 남기기 위해 영화 부문 12개상과 TV부문 7개상을 신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