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한인회장의 임기가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돼 우여곡절 끝에 재 추대된 김경곤 회장이 이례적으로 2003년까지 3년간 연임하게 됐다.
한인회는 5일 한인회관에서 50명(위임 4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임기를 2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격론 끝에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서 오창근씨는 신임 임원단 구성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돼 실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불과 8개월 남짓하다며 회장직 2년 연장안을 통과시키되 2003~2004년 회장부터 적용하자고 발의했다.
오정우씨도“3년 연임은 김경곤 회장에게 짐만 줄 뿐”이라며 오씨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종행 전 회장은“세상에 어느 법도 1년을 유예시키고 차기 연도부터 시행하지는 않는다”며 금년부터 이를 시행할 것을 주장, 표결을 통해 가결됐다. 이에 따라, 회장 후보가 없어 수습대책위의 추천과 총회 인준을 거쳐 다시 회장직에 오른 김경곤 회장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연임하는 첫 한인회장이 된다.
오정우씨는“추대 회장은 공탁금을 내지 않는 데다 김회장의 2년 연임으로 내년에도 공탁금을 기대할 수 없어 한인회는 2년간 8천달러의 수입을 잃게된다”며 2년 연임을 2003년부터 시행할 것을 재차 주장했다.
그러나, 신광제 총회의장은“김회장의 2년 연임안이 통과된 이상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더 이상 그 문제는 논의 않겠다”고 말했다.
재정보고에 나선 이종행 감사는 한인회관 구입 융자금 중 1만달러를 상환하고도 3천여달러를 이월했다며 38만달러의 융자금 중 현재 잔액은 10만2천여 달러라고 덧붙였다.
오정우씨는 가수초청 행사가 7천여달러의 결손을 냈다고 지적, “적자를 보는 행사는 회비를 낭비하는 것이므로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홍삼식 전 회장 등이 제출한 이사장 분담금 인상과 전직 회장단·이사장단으로 이뤄진 자문위원회 구성안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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