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스빌 시의회 결정…우선 소방국 목사 초청
관공서에서의 기도 문제가 전국적으로 시비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매리스빌 시의회가 14일부터 공식 회의에 앞서 기도를 하기로 결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안을 상정해 5-2로 가결시킨 도나 라이트 의원은“기도부터 하고 회의를 열면 분위기가 진지해진다”며 연방의회와 워싱턴 주의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도시의 시의회가 개막기도에 개방적이라고 지적했다.
라이트 의원은 기도 내용이 특정 종파에 치우치지 않고 60~90초면 족할 것이라며 처음엔 소방국 목사에게 기도를 맡기되 점차적으로 매리스빌 내의 일반 목사들 가운데 자원자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반대표를 던진 수잔 스미스 의원은 기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회가 중요한 결정에 앞서 더 신중해야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기도 내용의 견본과 참가 예상 목사들의 명단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해 스포켄 시의회가 기도 채택문제를 논의하자 시 인권 위원회는 관공서의 기도가 헌법에 위배되고 시정부의 다양화 정책과도 상충된다며 기도 대신 묵념 정도가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었다.
LA 인근 버뱅크 시의회는 기도하기로 결의했다가 반대 그룹에 제소 당해 재판에서 졌다. 샌디에고 인근의 오션쇼어에서는 미 인권자유연맹(ACLU)이 시의회의 개막 기도를 ‘덜 기독교답게 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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