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월남전 전우회 주도...시애틀 지역 피해자도 찾아
콜로라도주의 월남전 참전 한인 단체가 미국의 고엽제 제조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한인 피해자들의 보상요구가 미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콜로라도주 월남 참전 전우회의 유현종 회장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시애틀의 김영일씨(본보 작년 12월 20일자 보도)와 비슷한 증세로 시달리는 한인들이 미 전역에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미국 국적자란 이유로 한국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한 미국 내 고엽제 피해자들을 위해 고엽제 제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이라며 각 지역 월남 참전자들의 연락을 요망했다.
유씨는 고엽제 피해 집단소송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 8월 콜로라도 지역에 월남 참전 전우회를 결성하고 시카고 등 타 지역의 해병 전우회 등 관련 단체들과도 연계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와이오밍과 유타주의 5명을 포함, 총 25명의 한인 월남 참전 재향군인들이 고엽제 제조회사 소송에 동참하고 있다며 변호사도 이미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시애틀의 김영일씨처럼 후유증이 겉으로 심하게 드러난 피해자도 있으나 원인 모르게 관절통·두통 등으로 수십년 간 고생해온 피해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유씨는 월남 참전 미군들의 고엽제 피해 소송이 82년에 시작돼 2년만에 종결됐다며 한인들의 소송도 2~3년 안에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1969년부터 15개월간 다닝 지역에서 복무했던 김영일씨는 깡통에든 노란 가루를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맨 손으로 뿌렸는데 그후 복부부터 심한 피부병이 생겨 30여년간 독한 약을 복용해오며 당뇨병·위궤양·장출혈 등 합병증세와 함께 담낭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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