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2,500만달러에 …사실상 최소 4년은 보장받아
지난 시즌 36홈런, 140타점을 기록, 2루수로서는 101년 메이저리그(ML) 역사상 단일시즌 최고의 타격을 뽐낸 브렛 분이 2,500만달러(3년)를 받고 매리너스에서 더 뛰기로했다.
구단의 2년 이하 단기계약에 맞서 ML 사무국에 연봉조정신청을 냈던 분은 희망대로 3년 장기계약을 얻어냈을 뿐 아니라 계약 마지막 해인 2004년 시즌에 500타석 이상 출장하면 자동적으로 2005년 시즌도 시애틀에 잔류할 수 있도록 이면 계약을 맺었다.
분은 지난 7년간 시즌 평균 600타석을 기록, 사실상 4년 계약(3,300만 달러)을 따낸 것이나 다름없다.
분과의 계약 완료로 매리너스는 올 시즌 선발 라인업의 윤곽을 거의 마무리지었다. 루벤 시에라(좌익수)와 제프 시릴로(3루수)를 영입, 공수 균형이 작년보다 더 좋아졌다.
그러나, 작년 매리너스가 116승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투수진에서 애런 실리와 호세 파니아구아가 빠져 불안감을 주고 있다.
구단측은 텍사스를 뛰쳐나온 릭 헬링과 접촉하고 있으나 이미 헬링의 마음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쏠려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영입한 시게토시 하세가와가 파니아구아의 공백을, 라이언 프랭클린 또는 조엘 피네이로가 실리의 빈자리를 각각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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