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인 유학생 40여명이 미 대학 입학허가서(I-20)에 문제가 발생,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본보 1월19일자 A1면>가 나가자 해당 B학교와 관련된 추가 피해자는 물론이고 유사 사건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인들의 전화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또 연방이민국이 비이민 입국자들에게 발행하는 입국 허가서(I-94) 등과 관련된 사기행각도 한인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 역시 잇따르고 있다.
이에따라 선의의 피해자들이 더 이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당사자들은 물론 관련 한인단체들이 함께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해야한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한국의 IMF로 직장을 잃고 부인 등과 미국에 왔다는 한 한인은 "등록금 400여달러 등 수천달러를 내고 브루클린 B학교에서 I-20를 받았으나 엉터리로 드러나는 바람에 이곳에서 살아가려던 꿈이 물거품이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또 "나와는 다른 케이스지만 체류기한이 만료된 내 친구가 한인을 통해 4,000달러를 내고 새로운 입국허가서를 받았으나 이것이 가짜로 드러났다"며 "이 친구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사실을 관계당국에 고발, 한인을 등치는 사기꾼을 처벌받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분개했다.
맨하탄에서 일을 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인 여학생은 "1-20를 발급 받은 곳이 문제의 B학교는 아니지만 미심쩍은 게 많아 내주 중 1-20에 문제가 있는지 바로 확인할 계획"이라며 "1-20 등과 관련돼 피해를 당한 친구가 주변에 많다. 사기범들에 당한 한인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한인동포들이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김석주 뉴욕한인회장은 "열심히 살아가는 한인들이 브로커 등의 농간으로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피해 학생들과 곧 만나 사태를 파악, 이민국을 직접 방문해 본의 아니게 체류위반을 하게된 한인들의 선처를 간곡히 당부하고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취하겠다"며 "피해 한인들은 주저하지 말고 한인회로 꼭 연락해 달라. 한인동포들이 억울하게 당하지 않도록 한인사회가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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