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션 가정상담소 허 소장, “한인들 정신과 상담 개념 부족”
이민생활의 갖가지 스트레스로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을 앓는 한인 정신질환자들이 의외로 많지만 이들 중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받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페더럴웨이에 미션 가정 상담소를 연 에스터 허씨(48·사진)는 한국에선 정신과 상담이 일반화돼가고 있으나 오히려 이민사회는 그 특수성 때문에 상담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설명했다.
허 소장은 이민사회의 특징인‘고립’증상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도피하려는 정신분열증이나 불면증, 결벽증 등을 앓는 한인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많이 오지만 실제로 정기 상담 치료를 받으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
미시간 주립대학원서 교육상담학 석사학위를 취득, LA 한인 가정법률 상담소와 한인 청소년회관 등에서 상담을 해온 허 소장은 약물치료보다 환자 자신이 문제를 파악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환자 중심적 치료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허 소장은“상담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게 하고 치료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은 카운슬러의 역할이지만 치료방법의 선택과 고쳐나가는 것은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하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의 사회사업과 객원교수로 지난 학기 가정폭력 강의를 해온 허 소장은 페더럴웨이시 및 교육구와도 연계, 각종 상담을 주관하고 있다.
허 소장은 교육구에서 퇴학 등 징계를 받은 학생들에게 일정 기간 상담을 해 주며 시의 휴먼 서비스 프로그램에도 관여하고 있다. 또 페더럴웨이 한인 학부모회(KAPA)에도 자문을 해 주고 있다.
작년 7월 페더럴웨이 333가에 개업한 허 소장은 주류사회 환자들을 많이 다룬다며 언어와 문화차이 때문에 제대로 상담 받을 곳을 찾지 못하는 한인들을 위해서도 가능한 한 많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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