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세관, 요르단 통해 수백만달러 불법송금 혐의
최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를 상대로 인종차별 소송을 벌였던 이라크계 송금 업소가 연방 당국으로부터 불법영업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연방세관은 수사관들은 31일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에 소재한 이라크계 송금회사 알-사파이 패밀리 커넥트를 급습, 서류와 기록 일체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였다.
수사관들은 은행기록을 검토한 결과 알-사파이가 1999~2000년 요르단 등 중동지역의 여러 국가에 1천5백여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특히 알-사파이가 요르단 은행으로 송금한 7백만달러 가운데 상당 액수가 이라크 내 거주자를 수취인으로 하고 있어 법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수사 자료에 따르면 알-사파이는 미국 내에 거주하는 이라크 난민 가운데 80~90%의 송금을 대행해 온 것으로 돼 있다.
지난 90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은 긴급행정명령을 발표, 전쟁 상대국이었던 이라크 정부나 개인에 대한 직·간접적인 송금을 일체 금지시킨 바 있다.
알-사파이는 BOA가 9·11 사태 이후 자기 업소의 구좌를 일방적으로 폐쇄하려 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며 제소했다가 최근 구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기로 BOA와 합의한바 있다.
BOA는 알-사파이가 대개 1만달러보다 조금 적은 액수를 송금하는데 의구심을 갖고 구좌 폐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1만달러 이상의 송금액수만 연방세관에 보고하게 돼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