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발전소·잠수함 기지 등 서북미 주요 시설 포함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 테러조직은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과 함께 서북미 지역의 핵발전소, 송유관, 수력발전 댐 등을 테러 목표물로 노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생산공장 및 뱅골 해군 잠수함기지도 이들의 테러대상 리스트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뉴스가 잇달아 나오자 워싱턴 주민들은 테러조직의 목표물이 워싱턴주 내에 그처럼 많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당국은 그러나,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흘러나온 알카에다의 테러 관련 정보 가운데 상당수는 내용이 단편적이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경각심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연방수사국(FBI)의 로버크 뮬러 국장은 공격명령을 기다리며 미국 내에 잠복해 있는 테러대원들이 있다며 현재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의 자세한 브리핑을 받은 놈 딕스 연방하원의원(민주·워싱턴)도 알카에다 조직이 서북미를 포함한 미국 내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를 획책했다며“공포에 떨 필요는 없지만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리 락 주지사와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 등 워싱턴주의 주요 지도자들은 현재로서는 테러위협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거듭 확인한 바 있다.
최근 연방정부는 후속 테러에 대한 예방조치로 국내 103개 핵발전소 시설의 경계를 크게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보잉사는 시애틀의 생산공장이 테러목표에 올랐다는 정보와 관련, 구체적으로 위협을 받고있다는 낌새는 없지만 지난 9·11 테러사건 이후 경계를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딘 투가스 보잉대변인은 “사업의 성격상 평상시에도 엄격하게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현재 시설 보호를 위한 보안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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