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만, 기부금 착복 시인…개인회사 구좌로 돌려
지난 수년간 워싱턴주의 각종 세금반란을 주도해온 주민 발의안 전문가 팀 아이만이 기부금 가운데 상당액을 착복한 사실을 시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만은 발의안 지원자들의 후원금 가운데 지금까지 4만5천달러를 자신의 급여로 썼고 또다시 올해 15만7천달러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캠페인 기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강력하게 부인해온 그는“그것은 내 생애 최고의 거짓말이었다”며 기금 착복이 사실이었음을 인정했다.
아이만은 지금까지 발의안 캠페인 후원금으로 돈을 벌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계획이었다며 태연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1일까지만 해도 그는 캠페인 기부금을 개인회사인‘퍼머넌트 오펜스’구좌로 이전시킨 것은 사적인 용도가 아닌, 앞으로의 발의안 추진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었다.
아이만은 그러나, 주말인 3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퍼머넌트 오펜스는 후원금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설립됐고 공동 후원자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0년 12월 재산세 인상 억제를 골자로 하는 I-722 발의안과 교통예산의 90%이상을 도로건설에 사용하도록 규정한 I-745를 추진하면서 캠페인 후원금 중 4만5천달러를 착복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리 공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발의안 공세를 계속할 뜻을 밝힌 아이만은 “발의안을 계속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대가도 지불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건주의 빌 사이즈모어와 같은 전문적인 발의안 컨설턴트 역할을 하거나 법에 허용된 대로 캠페인 후원금에서 급여를 받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만과 함께 발의안을 추진해왔던 동료들은 이 같은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현재 추진중인 발의안에 미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하고있다.
또한, 아이만의 기부금 착복 가능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그의 정적 크리스천 신더만도 크게 놀라며 “주민들로부터 거둬드린 후원금은 되돌려 줘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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