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메디케어로 커버...측방시계 좁아지면 때늦어
녹내장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눈 검사비가 올해부터 메디케어로 커버되고 있다.
연방 보건국 산하의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C)는 녹내장(Glaucoma)의 조기 발견을 위해 메디케어로 검사비를 커버해 준다며 정기 검진을 권유했다.
초기 증상이 전혀 없다가 점차 시계가 좁아지면서 실명으로까지 악화되는 녹내장은 아시안계에는 많지 않지만 특히 흑인 발병율은 백인의 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안압이 높거나 당뇨 환자, 또는 비만증인 사람에 많으며 가내 병력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타코마 김안과의 김인식씨는“전혀 증세가 없다가 갑자기 측방시계 약화증(양쪽 옆이 잘 안 보이는 현상)으로 병원을 찾아오는데 이때는 이미 늦은 상태”라며 정기 안압 검사에 의해서만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안과의 윤병식씨도“한인들에 많이 나타나는 질병은 아니지만 운전 중 싸인판이 잘 안보이고 자꾸 어딘가 걸려 넘어졌던 한인이 증상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지 않다가 한쪽 눈의 시신경을 잃어버린 예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전문가는 녹내장 예방을 위해 21세 이하는 매년, 21~60세는 2년에 한번, 60세 이상은 연 1회씩 안압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낀 학생들은 6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전국 안과협회의 폴 시빙 박사도“녹내장으로 인한 시력 상실은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노령자들은 반드시 안압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압을 재는‘에어 퍼프(Air Puff)’ 테스트 자체로는 녹내장을 감지할 수 없으며 검안 시 안약을 넣어 동공을 크게 만든 후 녹내장 증세를 체크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녹내장은 안약이나 약물, 레이저 수술 및 일반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나 시력 소실을 막는 것일 뿐 회복은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의 건강과 보호, 시력회복 등을 다루는 의사는 안과 전문의사(Opthalmologists), 검안의사(Optometrists), 안경기사(Opticians)로 분류되는데 한인들이 주로 접하는‘안과’의사들은 대부분 검안의이다.
그러나 의과대학처럼 4년제 검안의대를 졸업해야 하는 미국의 검안의는 한국과는 달리 시력 검사 외에 눈의 이상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주에 따라 다르게 규정돼 있다. 단 수술은 안과 전문의만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