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소유 ‘심&윤’사, 700만 달러선에 ‘니혼마치’ 빌딩 매입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의 상징적인 건물중 하나인 니혼마치(日本町) 빌딩을 최근 한인소유 심 & 윤(Sim & Yoon)사가 매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25일 에스크로가 끝난 이 건물의 구입가격은 7백만달러선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만 스퀘어피트의 건평에 9개 업소가 영업중인 이 빌딩은 일본인 이와마사씨가 1971년 일본식 건축양식으로 지어 심 & 윤사에 매각하기 전까지 소유해왔다.
이 건물의 매매를 주선한 부동산회사 ‘프로퍼티 웨스트’의 엄실씨에 따르면 포스트 스트릿 1700-1706번지, 뷰캐넌 스트릿 1705번지에 걸쳐있는 니혼마치 빌딩에는 모두 9개의 업소가 입주해있다. 특히 업소중 산포, 첼로, 루키, USA 가라오케, 미야코, 소닉 등 6개 업소는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남북으로는 필모어 스트릿에서 라구나 스트릿, 동서로는 게어리에서 부시 스트릿에 걸쳐 있는 재팬타운은 건물주의 대부분이 일본인으로 알려질 만큼 폐쇄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한인 건물주로는 "고려정에 이어 니혼마치 빌딩이 두 번째일 것"이라고 엄실씨는 말했다.
현재 재팬타운에는 한인업소가 40여개로 추산될 만큼 한인들의 비즈니스 진출이 활발하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의 김영호 이사장은 "일본타운의 상징적인 건물을 한인이 매입했다면 그동안 타민족에 폐쇄적이라는 루머가 깨진 것"이라며 "한인들의 경제력 신장에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어리가의 구 외환은행 빌딩 매각을 중개하고 있는 프로퍼티 웨스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인이 계약, 에스크로가 진행중이다.
재팬타운의 대표적 건물을 한인이 매입함에 따라 이 지역에 한인상권의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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