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김씨, 1년만에 열린 재판서 4개 혐의 전면 부인
지난 해 3월 에페드린 함유 각성제를 사려다 시택의 한 카지노 주차장에서 함정수사로 체포된 크리스 김씨는 각성제가 마약 제조 원료인줄 몰랐다며 마약밀매혐의를 부인했다.
김씨는 6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마이클 낸스 변호사를 통해 자신에 대한 4개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각성제가 마약 제조에 사용되는 것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씨에게 에페드린을 판매한 한인이 감형을 조건으로 당국의 함정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Y모씨는 2000년 각성제 판매로 검거된 후 경찰과 자신의 변호사가 감형을 조건으로 수사협조에 합의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Y씨를 연결해준 박모씨(여)는 Y씨의 가족과 수년간 친하게 지냈고 김씨 업소도 집에서 5분 거리여서 서로 연결시켜 주었다며“김씨가 처음부터 감기약 27상자를 나눠 사기를 원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김씨의 이런 뜻을 Y씨에 전했으나 Y씨가 전량 구매를 강력히 밀어 10여일 간 자금 마련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며 김씨의 스포츠 카로 27상자 운반이 어려울 것 같아 자신의 SUV를 몰고 함께 각성제 전달장소인 카지노 파킹장으로 갔다고 말했다.
현재 김씨에 내려진 혐의는 마약제조에 사용되는 줄 알면서도 에페드린 함유 각성제를 구입 및 소유했는지 등 4가지인데 검찰은 김씨가 마약 제조까지 손댔는지 여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해 검거 후 보석으로 일단 풀려났으나 증인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보석취소와 함께 구금된 바 있다. 보석 당시 김씨는 Y씨로부터 사려던 27상자를 동료 업주들에게 되팔려고 산 것이라며 마약제조를 위해 구매했다는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었다.
13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11일 평결을 내릴 예정이다.
6일 법정에는 김씨의 형과 어머니 등 가족 3명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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