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한인회(회장 이춘형)가 9일 플러싱 고교 강당에서 마련한 ‘임오년 음력설 대축제’ 실내행사에 들른 관람객 400여명 가운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과 자녀들 및 입양 한인 어린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국 어린이들을 입양한 미국인 가족들로 한국의 고유 설 공연을 보기 위해 무려 5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와 참석한 것이다.
북부 뉴욕 블래스빌 인근 지역에 사는 이들은 지역적으로 한국 문화를 입양 자녀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아 이같은 장거리 여행을 강행한 것이다.
’입양으로 이뤄진 가정’(Families Through Adoption) 멤버로 소개한 이들은 입양인 부모 쉴라 살바토레씨가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 이날 플러싱 고교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 가정에 한국 문화와 풍습 등을 가르치는 임형애 교사에 따르면 미국인 부모들의 한인 자녀에 대한 사랑은 놀랄 정도로 깊다.
자신들이 낳은 아이들과 함께 키우면서도 전혀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은 물론, 자녀들의 어린시절부터 뿌리인 한국의 문화와 풍습, 언어 등을 접하게 하려는 노력이 때로는 극성스러울 정도다.
임 교사는 "한인 사회가 한인 입양아들과 부모들을 더욱 따뜻하게 끌어안고 이들이 한국과 한인 사회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내년 행사에도 꼭 이들과 함께 참석하겠다"며 주최측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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