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세 김인숙 할머니, 끝까지 도전 시민권 취득
새크라멘토 거주 김인숙(85세)씨가 지난 23일 크레스트 뷰 극장에서 347명의 새로운 미국 시민권자들과 함께 선서식을 가졌다.
85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2차례의 시민권 인터뷰 실패에 굴하지 않고 마침내 3차 인터뷰에서 통과되어 새로운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소식을 전해들은 주위의 많은 친구, 친지들이 전화 연락과 방문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 평소 김씨를 가까이에서 교제해 온 김원도 권사(주님교회 이성환 목사 모친)는 "주위의 시민권을 받은 노인들을 부러워해 왔는데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 하셔서 마침내 시민권을 받게 되어 한량없이 기쁘다. 본인도 마침내 뜻을 이룬 것을 기뻐하며 보람을 느끼고 계셔 뵙기에도 흐뭇하다"는 축하와 반가움을 알렸다.
김인숙씨는 85년 12월 딸 이선의씨의 초청으로 샌프란시스코로 이주, 94년 새크라멘토로 이사한 후 줄곧 시민권 시험 공부에 전념해 왔었다. 97년부터 시민권에 응시했으나 대다수의 한인 노인들이 안고있는 영어 장벽으로 2차례의 인터뷰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최근 지역 사회봉사자인 박마리아씨의 통역 도움으로 시민권 인터뷰에 통과되어 오랜 숙원을 이루었다. 지난 23일의 시민권 선서식에는 그레이스 김 한인회장(조카며느리), 김원도 권사, 딸 이선의(중앙일보 이연택 사장 사모)씨 등이 참관하고 축하했다. 김 회장은 "그간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를 맺으셨다. ‘이젠 유권자 등록도 하고 투표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매우 기뻐하셨다. 노령으로 시민권을 포기하신 한인 노인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으로 안다"는 축하와 격려의 뜻을 밝혔다.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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