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수퍼로토 잭팟 상금이 11일 정오까지 무려 1억1,500만달러로 껑충 뛰면서 사상 두 번째 많은 잭팟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의 최고 잭팟은 지난해 6월23일 기록했던 1억4,100만달러. 이같이 잭팟이 올라가자 남가주 로토 판매 업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로 줄을 섰다. 특히 한인들은 그동안 캘리포니아주 수퍼 로토에 한인이 종종 당첨됐음을 지적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복권을 사고싶어도 살수 없는 하와이 한인들중 일부는 복권당첨 소식을 들을때마다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됐던 한인들의 ‘그 후’는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동안 한인들의 로토에 얽힌 사연들을 살펴본다.
▲업주와 종업원 잭팟 소유권 다툼
로토 잭팟에 얽힌 다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난 1994년 1월29일 한인 운영 ‘에어포트 리커’(당시 업주 채수장)에서 나온 1,200만달러 당첨복권을 놓고 업주 채수장씨와 파트타임 종업원 김동필씨의 소유권 다툼 법정 소송. 이듬해 5월 리버사이드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업주 채씨의 손을 들어줬다. 채씨는 현재 LA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조상미씨 8,900만달러 당첨
지난해 3월3일 샌프란시스코 동부 모라가에 거주하는 조씨는 추첨 당일 집 앞 편의점에서 5달러를 주고 현찰 옵션을 택해 구입한 복권이 8,900만달러 잭팟에 당첨돼 세금을 공제하고 3,20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조씨는 상금을 받은 뒤 300여만달러의 저택을 구입,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 당첨 이옥자씨 파산
1993년 일리노이주 복권 사상 최고액인 1,800만달러의 복권에 당첨됐던 이옥자씨는 지난해 7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20년간 매년 62만달러를 받도록 돼 있던 이씨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는데 파산신청 당시 이씨의 구좌에는 700달러의 잔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이밖에 가디나의 이 모씨가 200만달러, LA의 양모씨가 400만달러의 복권에 당첨되는 등 그동안 가주 내 5~6명의 한인들이 복권에 당첨됐으나 대부분이 가정불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 잭팟 상금이 1억2,000만달러까지 올라갈 경우 현찰 옵션을 택하면 세금공제 후 약 4,300만달러를 받게 되며 26년 분할지급 방식을 택하면 첫해 280만달러, 마지막 해 580만달러 등 매년 엄청난 액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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