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민주당, 기업 친화적 법안 마련에 골몰
보잉사가 시카고로 본사를 이전한 이유로 지목한 워싱턴주의 열악한 사업 환경이 뒤늦게나마 서서히 개선될 조짐이다.
주 하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반적인 비즈니스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둔 각종 법안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의 경쟁력 강화특위간사인 아론 리어돈 의원(민주·에버렛)은“사다리를 한 단계씩 올라가듯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원은 중소기업에 일정액의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법안을 가결, 시 및 카운티 정부의 각종사업추진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상원으로 이첩된 이 법안은 기업체에 대한 환경관련 허가사항도 기간을 연장해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 그러나 이 법안에 찬성은 했지만 투자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보잉의 앨런 뮬랄리 상업항공기 부분 사장은 최근 주의회에서“보잉의 국내사업장 가운데 워싱턴주는 가장 사업하기 힘든 곳”이라며 열악한 기업환경을 신랄하게 성토했다.
배리 셰린 의원(공화·오크 하버)은 현재 추진중인 모든 관련 법안이 통과돼도 보잉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며“보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리 락 주지사 직속의 경쟁력 위원회도 투자 분위기의 일신을 위해서는 환경규제 및 각종 인허가사항을 대폭 완화해야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여하튼, 기업환경이 당장 크게 개선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의회 관계자들은 현재 계류중인 80여건의 관련법안이 모두 통과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시인했다.
최근 하원은 지방정부의 지역개발사업 규제완화와 중소기업이 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을 때 사업전용(B&O))세를 면제해주는 등 4건의 관련법안을 통과시키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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