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 KIRO-TV 공동앵커 크리스티 리씨
▶ 보스턴서 옮겨와…박진감 넘치는 진행에 시선 집중
시애틀 지역에서 골든 아워 시간대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KIRO-TV(채널 7) 뉴스의 한인 공동앵커 크리스티 리씨(31)가 시애틀 방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KIRO-TV의 5시와 6시 저녁시간대 뉴스의 공동앵커로 등장,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성장했지만 최근까지 동부에서 일한 이씨는“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서북미 지역으로 옮겨와 기쁘다”며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전 근무지인 보스턴과 달리 시애틀 TV방송국에는 아시안 언론인들이 많아 편하다는 그녀는“비교적 동양계가 많은 시애틀의 특성인 다양성에 어울리는 뉴스 진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젊은 층을 주축으로 뉴스를 진행한 보스턴 방송국과 달리 KIRO-TV에는 20년 이상 경력의 노련한 앵커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고 그녀는 말했다.
KIRO의 적극적인 취재활동이 인상적이라는 이씨는 방송국 측이 뉴스팀에 새로 합류한 자신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며 크게 만족스러워했다.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의 KESQ-TV에서 기자로 첫발을 디딘 이씨는 스포켄의 KREM-TV 방송국에서 앵커로 2년간 경험을 쌓았고 KIRO-TV로 이적하기 전 4년 반 동안은 보스턴의 NBC 방송계열사인 WHDH-TV에서 아침시간 및 정오 뉴스 앵커로 맹활약했다.
KIRO-TV로 이적한지 3주 째지만 아직은 서로 바쁜 일정 때문에 같은 방송국의 주말앵커인 한인 마고 김씨와 얘기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태생으로 77년 미국에 가족이민 온 그녀는 포틀랜드 지역의 클라카마스 고교 재학시절부터 학보기자와 교내 방송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저널리즘의 명문인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언론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이씨는 대학시절에도 학보사와 방송국 기자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15개월 된 딸과 컴퓨터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인 남편 제이슨 리씨와 함께 이스트사이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보스턴에서는 가까이 살고 있던 시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았으나 이제는 포틀랜드에 사는 친정 부모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있다고 그녀는 귀띔했다.
바쁜 생활로 별로 요리할 시간은 없으나 가끔 만드는 갈비와 생선찌개는 자신 있다는 이씨는 보스턴과 달리 시애틀에는 한국식당이 많아 편하다고 말했다.
스포켄 방송국 근무 시절에는 하이킹을 즐겼지만 요즘은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아버지로부터 배운 골프를 즐기는 편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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