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와 곶감’수준 높은 공연 불구...3월9일까지 계속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영어로 각색된 한국 전래동화 인형극이 공연되고 있으나 한인들의 관심이 적어 공연단 측이 아쉬워하고 있다.
시슬 인형극단이 한국 전래동화‘호랑이와 곶감’을 각색한‘Tiger on Tiptoe’는 지난 15일부터 공연중인데 한인 관람객들은 예상보다 훨씬 밑도는 실정이다.
시슬 극단 인턴 장현숙씨의 권유로 빛을 본 이 인형극은 브레머튼과 뷰리엔 커뮤니티 센터에서 첫 공연돼 미국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좋은 매체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한인 2세인 앤드류 김씨가 장구와 징 등 한국 전통 타악기로 배경음악을 직접연주하고 인형들의 상모돌리기, 천하 대장군· 지하 여장군· 장독 춤 등으로 한국 냄새가 물씬 풍긴다.
대사중‘좋다’‘김치와 고추장’‘배고파요’등 간단한 한국말도 나오며‘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께 새 이 다오’란 노래도 삽입해 40여분간 어린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어린이 3명을 입양한 웨스트 시애틀의 미자 오그돈씨는“어린이들에게 한국에 대해 흥미를 갖게 만든 보기 드문 인형극”이라고 말했다.
이 인형극은 두 사람이 까만 까운을 쓰고 나와 한 개의 인형을 움직이는‘보라꾸’일본 인형극 스타일이며 인형들의 동작 하나 하나가 만화처럼 정교하게 진행됐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공연 후 인형들을 직접 살펴보고 장현숙씨가 마련한 한복, 탈, 인형들도 만져보며 신기해 했다.
다음 공연 일정은 아래와 같다. 티켓가격은 어린이 6달러, 성인 8달러이다. 예약 전화번호는 (206)524-3388.
▲2월23-24일, 3월2-3일 오후 2시와 4시- 벨뷰 성심학교(Sacred Heart School)
▲3월9일 오후1시-랭스톤 휴즈 문화센터(Langston Hughes Cultural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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