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원, 지원금 줄이고 수업료 최고 16% 인상
워싱턴주 대학생들은 올 가을 신학기에 지금보다 크게 오른‘값 비싼’수업료를 지불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하원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사회복지예산 2억달러와 교육예산 9천만달러를 삭감한 총 224억5천만달러의 향후 2년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예산안은 주정부의 대학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는 대신 각 대학이 16%까지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결손에 따라 향후 2년간 총 16억달러로 예상되는 예산 적자분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의 일환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대학(UW)의 스테이시 발렌틴 학생회장은“대학생들이 턱없이 높은 수업료를 내게 됐다”며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정부 지원금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줄어 대학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 73%에서 현재는 50% 수준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가을 UW과 워싱턴주립대학(WSU) 수업료는 최고 16%, 기타 종합대학은 10~14%,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는 7~12%씩 각각 오를 전망이다.
별다른 제한규정이 없는 대학원생 및 타 주 출신 대학생들의 수업료는 이보다 큰 폭으로 인상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고통이 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9·11 예산’으로 불리는 하원 민주당의 예산안은 대학 등록금 인상 외에 도박 확장, 각종 대민 서비스 축소, 담배회사 보상금 전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주 상원 세입세출위원회는 주 공무원 및 대학 교직자 봉급을 1.5% 인상하려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결정, 공무원 및 교사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