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번 성인용품점 해프닝…주류사회서도 비난 빗발
아번지역에서 성인용품 업소를 열려다 주민들의 떠들썩한 반대시위에 부딪친 한인업주 케이스는 적법한 영업도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업주 J씨의 친구인 P씨는“법적으로 하자가 없는데도 단지 영어와 문화를 몰라 불이익을 당한 케이스”라며 이번 케이스를 계기로 새로운 업종에 진출하려는 한인업주들은 지역 여론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P씨는“적법하게 면허를 취득한 J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업소 오픈을 강행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포기했다”며 J씨가 시설투자 등 적잖은 손실을 입게됐다고 귀띔했다.
P씨는 5일 하오 J씨가‘데자 블루’성인용 업소의 오픈을 앞두고 연 타운 미팅에서 통역을 맡고 있었는데 100여명의 주민이 당국의 허가 없이 피켓 시위를 벌여 타운 미팅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P씨는 소란스런 시위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예상 밖의 충격을 받은 J씨가 비록 개점을 포기했지만 주민들의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주류사회에서도 찬반 양론이 갈려 있다고 밝혔다.
주민 다이앤 에스프린은“업소 앞을 지나 학교에 가야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며 J씨의 즉각적인 사업철회 결정을 대부분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시위 군중과 함께 반겼다.
하지만 5일 오후 데자 블루 해프닝을 단독으로 보도한 KOMO-TV(채널 4)의 웹사이트 게시판에는 시위대를 비판하는 일반 시민들의 글들이 올라 눈길을 모았다.
벨뷰의 짐 브로라는 네티즌은“우리는 여기서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시위대의 주장은 적법한 면허의 합법적 사업을 방해하는 군중 재판과도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젊은 층이 많이 청취하는 라디오 방송국인 KUBE 93도 이 케이스를 주제로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T-맨이 전적으로 J씨를 두둔,“아예 수퍼몰에 가게를 열어 시위대에 복수를 해줘라”고 부추겼다.
사태의 파문이 예상보다 커졌지만 J씨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던 구상을 접고 같은 샤핑 몰에 위치한 자신의 테리야끼 식당 운영에 몰두하겠다고 KOMO-TV에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