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지역에만 10여개 활동…9·11 이후 노골화
워싱턴주 내에도 인종차별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 혐오단체가 상당수 존재하며 9·11 테러사건 이후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단체인 남부 빈곤 법률센터(SPLC)는 워싱턴주 내에 10여개의 혐오단체가 있고 작년에만 적어도 22건의 혐오범죄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시애틀·에버렛·레드몬드·타코마 등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신고된 혐오범죄는 대부분 9·11 태러사건 이후 발생한 것으로나타났다.
아이다호주에 본부를 두었던 백인우월주의 단체‘아리안 네이션스’를 제소해 파산시킨 SPLC는 인종혐오 단체를 집중 추적하는 인권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마크 포톡 SPLC 대변인은 그 동안 인종혐오 단체들이 일반인의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친 나치주의자들이 뉴욕 무역센터 테러사건을 자신들의 행동반경을 넓힐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정부와 미국문화를 적으로 간주하는 일부 우익단체가 있다고 지적한 포톡은 이들이 회교 극단주의자들과 견해를 같이하는 위험천만한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워싱턴주 내에서 발생한 22건의 혐오사건 가운데 절반은 9·11테러사건 이후 주로 아랍인·회교도·유대인 등을 상대로 저질러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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