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맨시니가 작곡한 주제가 ‘문리버’로 유명한 1961년작 로맨스 드라마. 트루만 캐포티의 짧은 글이 원작.
멋있는 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긴 담배파이프를 입에 문 눈부시게 아름다운 파티 걸 할리 골라이어티(오드리 헵번)의 참 사랑 찾는 이야기가 매혹적이다. 할리는 불굴의 정신을 지녔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허전하기 짝이 없는 여인으로 나와 돈 많은 유부녀(패트리샤 닐)의 기둥서방인 폴(조지 페파드)과 사랑하게 된다.
첫 장면은 밤샘 파티 끝에 새벽에 리무진을 타고 맨해턴에서 내린 할리가 티파니 보석상 앞에서 진열대에 놓인 보석들을 부럽게 바라보는 모습인데 결코 잊지 못할 장면이다.
폴은 할리의 아파트 위층에 사는 작가 지망생으로 어떤 때는 밤새 파티를 하다가 또 다른 때는 혼자 은둔자처럼 지내는 할리의 정체를 의심하면서도 그녀에게 서서히 끌려든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할리는 13세 때 텍사스서 결혼해 남편이 있는 촌뜨기 출신.
참으로 매력적인 영화의 옥의 티는 할리 아파트에 사는 일본인 사진사역의 미키 루니. 일본인 특유의 앞으로 튀어나온 이빨을 과장해 나타내 미국의 또다른 인종차별주의를 실감케 한다.
이 영화와 함께 역시 헵번이 주연한 로맨스 영화 ‘사브리나’(Sabrina·1954)가 8~9일 뉴베벌리 시네마(7165 베벌리, 323-938-4038)서 상영된다.
형제간 3각 로맨스 얘기인 이 영화에는 험프리 보가트와 윌리엄 홀든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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