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번서 성인용품 업소 포기한 한인업주에 동정 여론
아번에서 성인용품 업소를 열려던 한인 J씨가 주민들의 극성스런 반대 시위에 부딪쳐 간판을 뗀 후 시민들 사이에 J씨의 입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번 시의회는 합법적인 비즈니스가 단순히 이웃 주민들의 시위 때문에 포기를 강요당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일부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오는 4월 1일 오후 7시 30분 시청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진 바버 시의원은 J씨가 스스로 폐점을 결정한 것은 이 동네에 성인업소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특정 주민들의 부당한 압력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여론 조사가 필요하다고 11일자 뉴스 트리뷴지에 밝혔다.
지난주 J씨의‘데자 블루’ 업소 앞에서 시위대를 이끈 다이앤 에스플린은“물론 이 업소가 완벽히 합법적이라는 것은 안다. 다만 우리는 그 곳에 그 업소가 입주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그린리버 살인마를 양산시킬 수 있는‘시택시와 같은 분위기’가 우리가 살고 있는 아번에 조성되면 안 된다”고 뉴스 트리뷴지와의 인터뷰에서 강변했다.
그러나, 자녀를 두고 있다는 또다른 주민 미셀 켈리(23)는 데자 블루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 업소가 기존 성인용품 판매 체인점인 ‘러버스 패키지(Lover’s Package)’나 ‘스펜서스(Spencer’s)’ 같이 지역사회에 악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성인용품점이 포르노 제품을 팔지는 몰라도 소비자들이 마사지 오일 등을 다운타운의 러버스 패키지까지 갈 필요 없이 손쉽게 살 수 있을 것이라며“내 방식대로였다면 스트립 바 개점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시위대를 비난했다.
다른 주민들은 일부 주민들이 시위 도중 인종모욕적인 구호를 사용했다며 이런 일은 아번시에 성인업소보다 더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폴 크라우스 시 행정관은 아번시 조례는 스트립 바와 같은 라이브 쇼 업소의 운영을 금지시키고 있다며“성인관련 비즈니스에 대한 제한 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 주 내 다른 도시들이 성인업소들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고 있어 아번 시 당국도 이미 심도 있게 이를 연구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현재 심의중인 성인관련 업소 허가신청을 유예시킨 상태로 이번 케이스의 공청회를 통해 나타난 여론에 따라 아번시의 성인 비즈니스에 관한 시정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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