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아파트-양로원 복합형인 ‘레가시 하우스’
아파트서 혼자 살다 아무도 모르게 변을 당하는 노인이 있는가 하면 남의 눈이 신경 쓰여 노부모를 양로원에 맡기지 못하는 자식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안성뭊춤인 노인아파트와 양로원의 중간 형태의‘보조 생활(Assisted Living)’시설이 있지만 한인 노인들의 이용률은 극히 낮은 편이다.
시애틀 차이나 타운 ID 빌리지에 위치한‘레가시 하우스’에는 52개의 방이 마련돼 있으나 현재 한인 노인 3명만이 입주해 있고 80%이상이 중국계이다.
레가시 하우스의 스튜디오식 방에는 전자레인지와 소형 냉장고가 구비돼 있고 식사는 식당에서 제공된다.
직원들이 빨래, 청소, 목욕 및 투약보조도 해주며 수시로 노인들의 안전상황도 체크해 주고 있다. 상주 간호원이 있어 응급치료가 가능하며 재활 운동실 및 오락실도 구비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같은 빌딩 내에 국제 보건소와 아시안 상담소(ACRS)도 있어 걸어서 의료 및 복지혜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레가시 하우스 입주 담당인 김유정씨는“독신 노인들이 안전하게 살수 있는 시설인데 한인들이 이용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수년 전 남편을 여의고 노인아파트서 혼자 살다 한달 전 이곳으로 입주한 이해숙(73)노인은“자주 졸도를 하는 편인데 혼자 살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 변을 당할 까봐 이곳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레가시 하우스에 입주하려면 62세 이상의 메디케이드 수혜자로 식사 및 목욕 보조가 필요한 노인이어야 한다.
메디케이드 수혜자는 입주가 무료이나 생계 보조비나 소셜 시큐리티 등 정부 보조금을 받는 노인은 500달러 중 용돈 60달러를 제외한 전액을 입주 및 생활비로 지불해야 한다.
레가시 하우스 입주에 관심 있는 사람은 김유정씨에게 전화 문의 해주기 바라고 있다.
(206)292-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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