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시드의 날이었다. 서던 일리노이의 꿈결같은 신데렐라 행진에도 마침내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22일 벌어진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에서 동부지역 10번시드 서던 일리노이가 2번시드 코네티컷에 59대71로 완패해 8강 문턱에서 주저앉는 등 상위시드팀들이 전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뛰어올랐다.
동부지역 탑시드 메릴랜드는 4번시드 켄터키를 78대68로 제압하고 서던 일리노이의 신데렐라 돌풍에 제동을 건 2번시드 코네티컷과 동부지역 타이틀 및 파이널4 진출권을 놓고 24일 격돌한다.
중서부지역에서는 탑시드 캔사스가 4번시드 일리노이의 완강한 저항을 73대69로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 텍사스를 72대70으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린 2번시드 오리건과 역시 4강티켓을 건 한판승부를 벌인다.
오리건은 종료 2.8초를 남기고 터진 프레드릭 존스의 결승골로 천금같은 승리를 따내 8강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팩-10팀이 됐다.
전날 남부지역에서 5번시드 인디애나가 최강 탑시드 듀크를 침몰시킨데 이어 미주리(서부 12번시드)와 켄트 스테이트(남부 10번시드)가 각각 UCLA와 피츠버그를 격파하는 등 4게임중 3게임에서 이변이 쏟아져 나온 데 반해 이날 경기들은 모두 접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같이 ‘공식대로’ 끝났다.
이날 경기를 가진 동부와 중서부지역이 모두 1번 대 2번시드의 격돌로 파이널4에 나갈 지역챔피언을 가리게 된 것. 이길 팀이 이겼다고 하지만 경기는 하나같이 접전이었다.
특히 중서부지역의 캔사스는 일리노이에 종료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박빙의 접전을 벌였으나 종료 2.8초를 남기고 일리노이의 동점슛이 빗나감에 따라 아슬아슬한 승리를 따내고 지난해 16강전에서 일리노이에 당했던 완패(64대80)의 빚을 갚았다.
이로써 8강전은 인디애나 대 켄트 스테이트(남부), 미주리 대 오클라호마(서부), 메릴랜드 대 코네티컷(동부), 캔사스 대 오리건(중서부)의 대결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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