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한인 2세들의 한글 교육과 민족 주체성을 지도키 위한 교육재단이 설립된다.
서영훈 한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과 이상오 재미한인학교협의회 이사장, 이광규 서울대 명예교수(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 대표)는 27일 저녁 산호세 세인트 클레어 하이야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미 2세들의 한민족 주체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가칭 ‘재미한인교육진흥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영훈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날 해외 동포들의 민족 주체성에 대한 의미를 장시간 설명한 후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재단에는 덕망 있는 미주 한인 사회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번 한미교육재단 설립에 산파 역할을 하고 있는 이상오 한인학교협의회 이사장도 미국 한인2세들의 모국어 교육의 문제점들을 나열하면서 "한국어 교육과정 의 체계화, 한국어 교재 개발, 한국어 교육기관 설립 및 운영 지원 , SAT II 등 한국어 진흥 관련 사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이사장은 이와 관련, 재미 한인사회에서 총 2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1차적으로 50만달러의 모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가칭 재미한인교육진흥재단 재외동포 대상의 민족교육 진흥을 위해 서영훈 이사장 등 30여명의 정·재계, 학계 유력 인사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9월 설립된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의 자매 기관으로 상당수의 재미 한인들이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재단의 설립 목적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55만명의 한인 2세들에게 보다 충실한 한민족 교육을 실시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날 기자 회견이 끝난 후 재단 관계자들은 산호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기업가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지원을 당부했다.
만찬 참석자는 황규빈 텔레비데오 회장, 이대범 실리콘이미지 대표, 마이클 양, 김태연씨등이다.
한편 재단 관계자들은 LA와 산호세 지역에 이어 29일에는 워싱톤 DC, 30일 뉴욕, 4월1일에는 시카고 지역에서 재단 설립 설명회를 가진 뒤 오는 7월 창립 총회를 갖고 재단을 공식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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