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 운동용‘피트볼’ 인기…“TV보면서 체중, 자세 교정”
비만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체중조절이나 근육 강화용 기구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요즘 한인들 사이에 이색적인 운동기구가 관심을 모으고있다.
특히, 바쁜 생활로 운동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리빙 룸에서 TV를 보며 근육을 단련시키고 몸 균형도 잡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는 이 기구는 피트볼(fitball)이라는 공이다.
피트볼, 짐 볼(gym ball), 스위스 볼(Swiss ball) 등으로 불리는 이 공은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간단히 운동할 수 있는 기구로 위에 앉거나 누워서, 또는 엎드려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애당초 물리치료 보조기구용으로 개발된 이 공은 이젠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로 일반화돼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했다.
황정옥 물리치료사는“피트볼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뛰기를 하거나 엉덩이로 공을 굴리며 움직이면 허리와 배 근육이 강화되고 자세도 교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3~4개월간 TV보는 시간을 이용해 피트볼 운동을 해왔다는 머킬티오의 김경희씨(46)는“하루 20~30분 정도 이 공 운동을 해왔을 뿐인데 아랫배도 들어가고 두통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60년 대 스위스에서 처음 소개된 피트볼은 현재 출산부를 위한 운동이나 요가에까지 널리 응용되고 있다.
운동 방법은 공 위에 앉아 아래위로 뛰기(바운싱), 엉덩이로 공 굴리기, 공 위에 허리를 대고 균형 잡기, 공 위에 엎드려 한 팔과 다리를 들고 균형 잡기, 바닥에 누워 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들어 올리기 등 다양하다.
에버렛의 물리치료사 데니스 딜데이씨도“피트볼 운동은 등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근육도 완화시켜줘 조깅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 디스크 등 특정 부위가 아픈 환자들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하며 운동 신경이 둔해진 노인들은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 공은 주요 스포츠 용품 업소에서 펌프와 함께 20~4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자신의 체구에 맞도록 공 위에 앉았을 때 양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사이즈를 택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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