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넛은 LA카운티 동부지역 여러 도시 중에서 신축주택 단지가 가장 많은 동네다. 신흥도시 치노힐스가 있지만 샌버나디노카운티에 속한다. 2000년 인구조사에서 집계된 월넛 인구는 3만4명으로 부근 타도시에 비해 작은 편이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만6728명, 55.8%가 아시안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다. 중국계는 8,590명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하고 있어 시의원, 교육위원 등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필리피노가 3,616명, 12.1%로 아시안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인은 1,255명, 4.2%에 그치고 있어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동부지역 도시들 가운데서는 이르게 지난 1959년 시독립을 한 월넛은 임기 4년의 시의원 5명이 번갈아 가며 시장과 부시장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인 시행정은 직업 공무원인 시매니저가 맡고 있다. 가구당 중간소득은 9만2,207달러로 전국 평균 3만6,169달러의 3배에 가까우며 주택 평균가격은 전국 평균의 4.6배에 달한다. 시전역에 아파트 단지가 단 1개소에 지나지 않고 40만달러대 이상의 주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중상류층 이상의 안정된 계층이 많다.
전체 인구의 99.9%가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고 배우자나 자녀 없이 혼자서 사는 사람은 0.1%에 불과하다. 또한 전체 가구 중 65세 이상이 가장인 가구는 104가구로 1.3%에 그치고 있다. 월넛밸리 통합교육구 소속인 월넛 고등학교는 SAT 성적이나 학력고사 성적면에서 우수한 편이어서 중국인이나 한인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다.
월넛의 대표적인 공공기관은 흔히들 줄여서 마운트색이라 부르는 마운트 샌안토니오 칼리지, 4만여명의 재학생으로 캘리포니아주 내 커뮤니티 칼리지 가운데 가장 큰 학교다. 400에이커가 넘는 대지에 산재한 건물들의 연령이 50년이 넘는 탓에 보수개축 자금을 염출하기 위한 2억2100만달러의 채권 발행안이 지난해 가을 주민투표에서 통과됐다. 인근에 위치한 칼폴리 포모나와 함께 한인 재학생들이 적지 않으며 UC나 칼스테이트 계열대학으로의 트랜스퍼를 위해 이 곳에 다니는 학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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