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U, 1백만달러 기부 받아 소수계 장학금 신설
한국의 한남대학과 공동 MBA 프로그램을 추진중인 시애틀 퍼시픽 대학(SPU)이 대규모의 장학금을 바탕으로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우수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기독교 재단이 운영하는 워싱턴주 유수의 사립대학인 SPU는 최근 게리 에임스 전 US 웨스트 사장 부부가 기부한 1백만달러를 바탕으로 소수계 학생 유치 장학금을 마련했다.
제프리 B. 밴두저 SPU 경상대학장은 본보와의 회견에서 현재 9.7% 수준인 소수계 학생 비율을 수년 내 12%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밴두저 학장은 에임스 부부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간 매년 10만달러의 장학금을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증자의 이름을 딴‘에임스 장학금’은 SPU의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으로 지도력이 뛰어나고 지역사회 및 교회활동이 두드러진 학생 가운데서 선발될 예정이라고 밴두저 학장은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한인교회 목회자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그들의 협조를 통해 우수 한인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남대와의 MBA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 예정인 밴두저 학장은 SPU 학생들이 특히“신앙심을 바탕으로 상호유대가 깊다”며 많은 크리스천 한인 학생들의 진학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SPU는 이미 소수계 학생들을 위한 몇 종류의 장학금 제도를 갖고 있으며 게이츠 & 멜린다 재단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
밴두저 학장은 현재 SPU에 5명의 한국 유학생이 재학중이라고 밝히고 전체 아시안 재학생 140여명 가운데 한인학생이 몇 명인지는 별도로 파악된 통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체 재학생이 2천7백여명인 SPU는 강의실 학생수가 30~40명으로 학생과 교수간에 밀착수업을 통해 심도 있는 학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밴두저 학장은 설명했다.
그는 에임스와 그의 부인 바바라가 1백만달러를 기부하며“SPU가 이 기금을 활용해 유색인종 학생을 더 많이 수용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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