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순씨 부검 결과 발표…예리하고도 둔탁한 흉기 사용
킹 카운티 검시소는 피살된 이태순씨가“머리와 목에 예리하면서도 둔탁한 물체로 수 차례 맞아 사망했다”고 30일 저녁 부검 결과를 밝혔다.
검시소 대변인은 이씨의 정확한 사망 시간과 살인 도구가 무엇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본보에 밝혔다.
이씨의 시신을 맨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남편 이덕상씨는 29일 경찰조사를 받은 후 각각 LA와 하와이서 달려온 두 아들과 함께 시애틀 다운타운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인 134가와 메리디안 애비뉴 소재 이씨 집에는 30일 오후까지 물증 확보를 위해 감식반 및 수사관, 경찰관 10여명이 포진하고 있었다.
본보기자가‘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알려진 이덕상씨를 조사한 이유를 묻자 사건 담당 수사관은“수사과정상 항상 현장을 처음 목격한 사람을 조사하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30일 이씨와 이씨의 두 아들을 만난 장태수 쇼어라인 시의원은“경찰이 이씨가 입고 있던 옷도 혈흔 채취를 위해 다 가져갔으며 집 출입도 일체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깨 통증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며 수개월 째 집에서 쉬고 있던 이씨는 매일 아침 7시경 장 의원이 운영하는 쇼어라인의 퀘스트인 모텔 사무실에 들려 커피를 마시며 2시간 가량 환담하는 것이 일과처럼 돼있었다고 장 의원은 말했다.
이씨는 사건 당일 아침에도 이 모텔에 잠시 들렀다가 물리치료 받으러 간다고 떠났는데 9시15분경 부인 이씨로부터 남편을 찾는 전화가 왔었다고 장 의원이 설명했다.
이씨와 매일 아침 환담을 나눈 장씨의 부친 장낙종씨와 모친 최음전씨는 당시 이태순씨의 전화 목소리는 평상시와 같았다고 말했다.
장낙종씨는 숨진 이태순씨가 레이크시티 웨이의 옷수선 가게를 아침 10시에 오픈, 항상 15분전에 집을 출발하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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