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들도 단체로 월드컵을 관람했다.
나성영락교회는 9일의 한-미전에 이어 14일 새벽에도 체육관을 개방, 수십명의 청년부 교인들이 합동 응원을 펼쳤고 일부 청년들은 아예 슬리핑백을 준비해 교회 체육관에서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축구 경기를 보기도 했다.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춘 상당수의 한인 교회들은 지난 9일밤 월드컵 한·미전에 열광하는 교인들을 위해 교육관이나 친교실을 개방하고 합동응원을 펼친데 이어 14일 한국과 포르투갈전 때도 대형 스크린으로 축구를 보러온 교인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
그러나 오전 4시30분에 시작된 이번 한·포전은 보통 5시30분에 시작되는 새벽예배 시간과 맞물려 지난 번 한·미전 때만큼 월드컵 관전이 활발하지는 않았다.
한·미전을 합동 관전했던 베델한인교회와 토랜스제일장로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이번 경기의 하루 전인 13일까지 ‘월드컵’이냐 ‘새벽기도’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축구경기 때문에 새벽기도 시간을 조정할 수는 없다는 의견으로 합동 월드컵 관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한-미전에는 단체응원을 벌이지 않았던 LA한인침례교회의 경우 교회에서 축구를 함께 보면 전도 효과도 있다는 청년부의 열화같은 요청으로 대형TV가 준비된 친교실을 개방, 30명 이상이 경기를 관전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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