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법등 예약폭주
웹사이트 접속도 쇄도
어린이들이 물놀이에 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수영장이나 물놀이 장소에서의 인공호흡법(CPR)이나 수영레슨, 인명구조법등을 배우는 케이스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특히 지난 4일 홈비 힐즈의 한 주택에서 열린 친구의 수영장 생일파티에 참가했다가 졸지에 익사, 수영장 바닥에 가라앉아 이틀 후에 발견된 7세 소년 파올라 아얄라의 충격적 사건이 만들어 낸 갑작스런 추세다.
관계자들은 지난해 발생한 9.11 테러사건이 미국민 전체의 반테러 관심을 높였듯이 아얄라 소년의 익사사건은 자녀를 둔 전부모나 학교관계자들의 수영장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약 20명의 어린이가 참가했고 10여명의 부모나 성인들이 사건 발생당시 수영장 옆에서 감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어난 이 사건은 많은 부모들에게 충격을 줬으며 큰 경종이 됐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그 사건이래 자녀나 어린이 수영장 및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거나 처치하기 위한 온갖 방법을 강구하고 직접 배우느라 분주하다고 말했다.
웨스트사이드 적십자사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에 관한 웹사이트(www.acrossla.org)의 매일 접속건수도 아얄라소년의 사건보도 이후 1,500건으로 늘었다. 이수치는 지난해의 매일 700건수에서 배나 증가한 것이다.
또 적십자사가 각지부에서 운영하는 인공호흡법 클래스 등록율도 지난해에 비해 무려 30%가 증가했다. 샌 개브리엘 밸리 적십자사에서도 유아 와 아동 인공호흡법 클래스 몇주일분이 벌써부터 완전히 예약된 상태다. 관계자들은 매년 시행하는 이클래스지만 항상 좌석이 빌 정도였는데 이번 처럼 예약이 밀려든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패사디나에 소재한 로즈보울 수영센터에는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장 파티나 비치 모임등을 계획중인 학부모들이 수상 안전요원을 고용하겠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수상안전요원을 고용하겠다고 예약한 건수는 벌써 12건이 넘었으며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통틀어 5건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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