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건강보험이 없이 사는 무보험자 주민들의 수가 약 4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최근 집계됐다. 이는 연방정부의 센서스 결과 나온 ‘가주 무보험자 630만명’이라는 통계보다 훨씬 적은 수다. 또 전체 주민중 약 15%가 무보험자라는 이결과는 전국의 평균 무보험자 비율인 14%에 비해서도 그다지 높지않다.
UCLA의 건강정책리서치센터가 지난해까지 수집한 자료를 분석, 2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가주의 노인층을 제외한 주민중 무보험자수는 2001년 현재 가주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450만명이며 그중 170만여명(19.8%)이 LA카운티에 몰려있다.
그외에 리버사이드카운티와 샌호아킨 카운티,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무보험주민들이 각각 16%대이며 센트럴 코스트,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카운티가 각각 15%대로 조사됐다. 새크라멘토 지역과 베이지역은 9/1%와 8.9%로 가장 무보험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CLA연구진들은 무작위 추출한 가정을 중심으로 무려 5만5,400여명의 성인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및 보험소지 여부를 물었다.
관계자들은 조사대상자를 폭넓게 잡았을 뿐 아니라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영어외에 5개의 소수민족 언어 구사자들을 동원했으며 전화가 없는 가정은 직접 방문해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여느 조사보다 세밀하고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연방센서스결과보다 거의 200만명이라는 숫자가 차이나는 이번 UCLA보고서는 가주 무보험자 비율이 전국평균보다 훨씬 높다는 불명예를 씻어줄 뿐 아니라 이렇다할 무보험자 감소대책이 없어 고심하던 정부와 보건전문가들에게는 희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보고서는 실제 무보험자수가 줄어든 것이 확인됐지만 메디칼이나 어린이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헬시 패밀리스 프로그램 가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의 급증이 실제 무보험자들의 수를 줄게 한 주요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메디칼이나 헬시 패밀리등의 가입자들이 무보험자보다 진료를 더 자주 받고 병원에 입원하는 케이스도 더 빈번하다며 따라서 정부의 의료비용 지출은 무보험자들의 숫자가 훨씬 적어진 것에 비해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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