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2번째로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제임스 트래피컨트(61·민주-오하이오·사진)는 여러모로 튀는 인물이다.
9선 의원이라는 묵직한 관록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렇다할 법안을 내놓지 못한 ‘입법 낙제생’. 그러나 익살스런 행동과 듣기에도 아슬아슬할 정도의 발언, 특이한 옷차림으로 18년간의 의정생활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궤변에 능한 달변가이자 의회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다혈질인 그가 25일 420-1이라는 일방적 표차로 제명 처리된 것은 지난 4월 뇌물수수, 공직 및 직권남용 등 자그마치 10개 항의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기 때문. 검찰은 이미 7년형을 구형했는데, 최종 선고공판은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트래피컨트는 25일 최후변론에서 “나를 제거하기 위한 공권력의 음모가 있기 때문에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며 재판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으로 모든 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옥중출마,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제명안 표결에서 나온 유일한 반대표는 ‘인턴 스캔들’에 연루돼 이번 회기를 마지막으로 의회를 떠나게 되는 개리 콘딧 민주당 하원의원에게서 나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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