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유괴 방지’ 정부도 나서
▶ 제임스 한 시장 내달 3일 무료실시 밝혀
’자녀의 사진과 지문을 찍어두세요’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사만다 러니언(5)양 유괴·살인사건 이후 아동 대상 유괴 및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지역 정부 차원의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임스 한 LA시장은 29일 유괴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LA경찰국(LAPD)이 각 가정 자녀 무료 사진촬영 및 지문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 시장에 따르면 LA 주민들은 누구나 토요일인 오는 8월3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가까운 LAPD 경찰서에 자녀를 데려오면 무료로 사진과 지문을 찍어 가져갈 수 있다. 단 사진과 지문을 경찰이 보관하지는 않는다.
한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닉 파체코 시의원은 "아이의 최근 사진과 지문을 보관해 두면 유괴나 실종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아이를 신속하게 찾고 범인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이밖에 ▲가족끼리만 통하는 ‘암호’를 정해 암호를 쓰지 않는 사람은 따라가지 않도록 할 것 ▲아이가 없어졌을 경우 학교나 데이케어센터가 부모에게 즉각 알려주는지를 확인할 것 ▲자녀에게 등하교 길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알려줄 것 ▲자녀에게 낯선 사람을 주의하고 이상하다고 느낄 경우 즉시 부모에게 알리도록 교육할 것 등의 안전수칙을 당부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공개했다.
한편 LA카운티 정부는 성범죄 피해 예방을 돕기 위해 카운티내 성범죄 전과자의 거주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를 인터넷상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상정한 마이크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는 "카운티 내에는 1만8,000여명의 성범죄 전과자가 살고 있으며 이중 225명은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습범들"이라며 "근처에 성범죄자들이 사는지를 확인하고 인상착의를 인지할 수 있어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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